수년만에 꽃을 피운 너에게 수년만에 꽃을 피운 선인장을 보며 낭계 김영수 12월2일 여 주인은 쉽게 피운 꽃들을 앞줄에 세웠다. 그렇게 쉽게 피운 꽃들 속에 화원은 묻힌다. 그리고 쉽게 피운 꽃들에 찬사를 더 한다. 여주인은 볼품없는 너를 구석에 가렸다. 꽃을 보려 기다렸지만, 점점 꽃인지 나무인지 모르게 탈색.. 필명:랑계풍(김영수) 작가의 때때로 쓰는 詩 2015.12.02
당신의 나약함을 위하여! 당신의 나약함을 위하여! 낭계 김영수 9월30일 자유를 당신에게 바치겠습니다. 당신은 따뜻하지도 않았고, 당신은 의롭지도 않았습니다. 허망함을 당신에게 바치겠습니다. 당신은 분노하지도 않았고, 당신은 실망하지도 않았습니다. 당신은 의존이라는 바위 뒤에 매달린 돌 조각 일 뿐 자.. 필명:랑계풍(김영수) 작가의 때때로 쓰는 詩 2015.09.30
아침풍경 아침풍경 낭계 김영수 2015, 8월 30 잊었던 밤이 있었던가? 흔적은 잔혹한 주름뿐! 주유소에 탱크로리가 도착 할 때면 새벽을 열고 나갈 자동차들이 줄을 선다. 흔적을 지우고 새롭게 시작할 마음과 귀에 라디오 DJ는 활기를 선곡한다. 나는 경쾌하리로다. 내게 허락된 이 아침을 경쾌하게 받.. 필명:랑계풍(김영수) 작가의 때때로 쓰는 詩 2015.08.30
새로 맞는 새해 새로맞는 새해(2015) 낭계 김영수 어제는 말일이라 끝인것 처럼 상심을 정리하고 분주히 전화통에 새해에는 복많이 받기를 덕담한다. 참 좋은 관계이다. 오늘의 새 태양을 보려 새벽 잠을 쫒는다. 상심을 정리하고 분주히 내 주변과 나를 위해 기원한다. 참 좋은 관계이다. 상심을 정리.. 필명:랑계풍(김영수) 작가의 때때로 쓰는 詩 2015.01.02
너도 나에게 너도 나에게 낭계 김영수 너도 나에게 한사코 감춘 말들을 언젠가 하겠지. 그 말을 하기 전 울기부터 할거야 그리고 말하겠지 난 당신을 용서하지 않았어요. 너도 나에게 비밀처럼 간직했던 그 광경을 언젠가 묻겠지 그 말을 하기 전에 분노부터 할거야 그리고 울분하겠지 난 도저히 용서.. 필명:랑계풍(김영수) 작가의 때때로 쓰는 詩 2014.11.22
어제인듯 지난 오늘 어제인듯 지난 오늘 낭계 김영수 아침이 오는 소릴 듣나요?. 밤새 투쟁하여 얻어 낸 결과물 인것을, 그져 산새에 내리 앉은 서리처럼 고요히 갈무리하듯, 어제인듯 지난 오늘 아침이 오는 소릴 꼭 들어요. 어떻게 왔는지 꼭 물어요. 필명:랑계풍(김영수) 작가의 때때로 쓰는 詩 2014.11.22
아버지, 열두가지 길을 가르쳐주셔요 아버지, 열두가지 길을 가르쳐 주셔요 낭계 김영수 아버지 외로울 때 쓰는 약을 아버지 괴로울 때 쓰는 약을 아버지 서러울 때 쓰는 약을 아버지 막막할 때 쓰는 약을 아버지 답답할 때 쓰는 약을 아버지 한탄할 때 쓰는 약을 아버지 분노할 때 쓰는 약을 아버지 연약할 때 쓰는 약을 아버.. 필명:랑계풍(김영수) 작가의 때때로 쓰는 詩 2014.11.22
아름다운 기억 아름다운 기억 낭계 김영수 지나간 수십년 하루에 다 정리되고 앞으로 남은 수십년 하루에 다 정리 되네. 아름 다운 기억 남기며 살았지? 아름다운 기억 남기며 살겠지? 천만에 아름다운 기억 그것은 내 것이 아니라오 남기는 것이 아니라 남은 사람이 추억하는 것이라오 그러니 아름다운.. 필명:랑계풍(김영수) 작가의 때때로 쓰는 詩 2014.11.22
그렇게 많이 쌓인 눈처럼 그렇게 많이 쌓인 눈처럼 낭계 김영수 몇 리를 돌아 돌아 12월 마지막 밤 그렇게 많이 쌓인 눈처럼 서러워서 울고 또 울고 또 울고 하늘이 서럽게 울던 날은 그렇게 눈을 세상에 쌓고 또 쌓는데 그렇게 또 그렇게 눈을 쌓을 때면 또 울고 또 울고 잘 못된 것을 알았기에. 필명:랑계풍(김영수) 작가의 때때로 쓰는 詩 2014.11.22
감추고 싶은 옛 일 감추고 싶은 옛 일 낭계 김영수 외 할아버지 수 십년 동안 방황하다 돌아와 외 할머니 걱정으로 돌아간 옛 일, 내 딸이 날 잊어 걱정으로 돌아간 옛 일, 나 돌아갈래 나 돌아갈래. 필명:랑계풍(김영수) 작가의 때때로 쓰는 詩 2014.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