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아이 김공준_ 2 과민성 아이 이렇게 공준이는 태내에 있을 때 부모가 등산하다가 미끄러지면서 약간의 충격이 있었다. 그리고 태어났는데 그때의 일 때문인지 모르지만 준이는 작은 소음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깜짝깜짝 놀라는 일이 잦았다. 놀라는 정도가 보통의 아이보다 심해서 잠이 들어도 베개로 지긋이 눌러 놓아야 했다. 공준이 부모는 아마도 그일 때문이라 생각하고 죄책감 때문에 더 신경을 쓰고 있었다. 아이는 민감하니 겁이 많았고, 겁이 많으니 두렵고, 불안하고 공포스럽고 공포심리가 점점 커져 불안 장애아처럼 우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준이 엄마도 응석을 잘 받아주며 교감도 잘했으나 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알게 된 뒤부터는 울어도 그냥 할 일을 하는 식으로 내 버려두었다. 그리고 우는 것에 지쳐서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