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명:랑계풍(김영수) 작가의 때때로 쓰는 詩

애ㄷ`ㄼ픔을 ㄴ`ㅎㅁ(애닯픔을 놓다)

인간심리분석 2021. 7. 2. 01:38

산 옆구리 길을

너와 같이 걸을 때

인연의 영겁(永劫)을....

 

홀로 다시 어기뚱어기뚱할 때,

계곡 속 랑계풍(浪溪風)이 있어

그렇게 좋아했던 것을

 

이제 알게 됨은

애닯픔을 놈이라.

 

*랑계풍: 산 계곡에 잠겨 고요하면서도 느낄 수 있는 숨소리같은 바람.

*놇음: 끊지않으면 제 스스로 끊어지지 않는 인연의 맺은 끝을 끊지않고

            내가 간직함을 풀어 무아(無我)로 돌아가게 하는 의식

*애닯픔을 놓다: 애 간장을 끊다, 몹시 구슬프다, 몹시 서럽다

*어기뚱어기뚱 할때: 키가 큰 사람이 좌우로 몸을 둔하게 움직이며 느리게 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