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심리학의 지위,명성, 사회적 지배성
사람들의 지배기능
사람들은 악평과 불명예, 수치, 굴욕, 창피, 체면손상을 피하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또 모든 집단에서 지위 명성, 위신, 명예, 존경, 계급은 사람에 따라 차별적으로 부여한다.
왜 사람들은 자신의 지위와 평판을 높이려고 자신의 신용을 망치고 사기꾼으로 내몰릴 위험까지 감수할까?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알렉산더(1961)는 모형 귀뚜라미를 도입하여 다른 귀뚜라미들을 제압하는 실험을 통해 관찰을 기록 했다.
모형 귀뚜라미에게 진 귀뚜라미들은 그 뒤에 진짜 귀뚜라미와 싸울 때 지는 비율이 더 높았다. 그것은 마치 각각의 귀뚜라미가 자신의 전투능력을 다른 귀뚜라미와 비교 평가하여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 처럼 보였다.
시간이 지나자 각각의 귀뚜라미에게 순서대로 계급이 매겨진 지배서열이 나타났고, 그 서열이 낮은 귀뚜라미는 서열이 높은 귀뚜라미에게 굴복했다. 흥미롭게도 암컷 귀뚜라미들은 승리를 많이 거둔 수컷 귀뚜라미를 교미 상대로 더 많이 선택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동물계 전체에서는 지배의 기능 뿐만 아니라 복종의 기능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자신의 전투 능력을 상대방의 전투 능력과 비교 평가하는 것을 포함하는 심리기제에 대하여 사람의 경우 단순한 물리적 완력을 뛰어 넘어 힘 쎈 친구와 동맹과 친족을 끌어 들이는 능력까지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평가기제는 아주 복잡할 것이다.
평가가 이루어지고 나면 지배와 복종 전략은 둘 다 나름의 기능을 발휘 할 수 있다. 한가지 기능은 값비싼 대결을 피하는 것이다. 물론 때로는 결과가 불확실해 보일 경우도 있다.
다양한 허세와 소리 지르기, 털 곤두세우기는 자신의 힘을 과장하여 상대방을 일찍 물러서게 만들기 위해 설계된 행동일지 모른다. 그렇지만 선택은 또한 이러한 허세를 간파하는 능력도 선호했을 텐데, 일찍 혹은 불필요하게 굴복하는 동물은 소중한 자원에 대한 접근을 잃게되기 때문이다.
영장류의 지배서열은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이 발견되는데 첫째는 서열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개체들은 지위상승을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며, 때로는 우두머리 수컷의 지위를 빼앗는다.
영장류의 지배서열에서 위로 올라가려면 사회적 능력, 특히 다른 개체들과 싸울 때 도움을 의지할 수 있는 동맹을 끌어들이는 능력이 중요하다. 암컷과의 성적기회 증가는 지배성을 추구하는 기제의 진화에 강력한 적응적 근거를 제공한다.
지위에 관한 진화이론은 왜 개체들이 지배 서열에서 복종적 지위를 수용하는지를 설명할 뿐만 아니라, 서열이 높아지면 해결되는 적응 문제가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명시 한다.
지배성이론은 사람들이 왜 종종 집단내에서 구성원들 사이의 평등을 쟁취하려고 노력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자원의 분배를 결정하는 지배서열과 집단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동의 통합조정과 분화을 포함하는 생산 서열도 구별해야 한다.
명성에 대하여
지배성과 달리 명성은 "자발적으로 바친 존중"으로 간주된다. 개인이 높은 명성을 얻는 것은 특별한 재주나 지식, 사회적 연결을 가졌기 때문일 수 있다.
오늘날 사회적 집단에서는 개인들은 집단이 중요하게 여기는 과제에서 높은 수준의 능력을 발휘하거나, 가져가는 것보다 주는 것을 더 많이 함으로써 더 관대함을 보여주거나, 집단에 대한 헌신 신호인 개인적 희생을 보여줌으로써 명성을 얻는다.
또한 이끄는 것과 따르는 것은 집단 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해결하는 것 뿐만 아니라, 동맹을 맺어 사낭을 하거나 방어를 하는 것처럼 집단의 통합 조종을 포함하는 적응문제를 해결하기위하여 진화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남자의 지위추구 성향에 대해 알아본다.
남자아이들 한테만 나타나는 마구 뒤엉켜 싸우는 놀이의 성격과 경쟁과 지배성 문제에 대한 남자아이들과 남자 아이들의 말은 대체로 이기적 기능을 하며, 자신의 영역을 확립하고 보호하는 데 쓰인다.
여자아이들 사이의 대화에서는 사교적 유대를 맺는 과정에 더 가깝다.(Maccoby, 1990. p.516) 지배성 추구 동기의 남녀 차이는 이른 나이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1998, 2002)은 남자의 높은 공격성, 경쟁적 노력, 지위에 대한 욕구, 위험을 감수하려는 높은 경향을 포함해 남녀 사이에 나타나는 기질상의 차이는 어른이 되어 일터에서 경험하는 지위와 소득의 남녀 차이와 연관관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연구는 사회적 지배 지향성(SDO)이다.
사회적 지배 지향성이 높은 사람은 한 집단이 다른 집단을 지배하는 것을 정당화 하고, 한 집단이 다른 집단을 차별하고 종속시키는 것과 한 집단에 다른 집단에 다른 집단보다 더 많은 특권을 배분하는 것은 당연시하는 이데올로기를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SDO는 여자보다 남자가 더 높을 수 밖에 없는데, 그러한 지향을 가진 남자 조상들은 여자를 통제하고 접근하는데 더 유리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에드윈 메가지(1969)는 지도력에 미치는 지배성의 효과를 검토하였는데 남자는 자신을 권력과 지위를 가진 위치로 격상시키는 개인적 지위 상승 행동을 통해 자신의 지배성을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고, 여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위에 올라서려는 개인적 지위 추구 성향이 적으며, 대신에 집단 지향적 목표를 위해 자신의 지배성을 표현한다고 한다.
여기에 진화 심리학자 데니스 커민스(1998, 2005)는 지배성이론을 제안하는데, 커민스는 사람 집단인 경우, 생존을 위한 투쟁은 흔히 지배적인 사람들과 지배적인 사람들을 속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갈등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는 것이다.
" 마음의 진화는 바로 이런 상황에서 전략적 군비 경쟁으로 나타나는데, 이 군비 경쟁에서 무기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의 내부 표상을 표현하고 조종하면서 끊임없이 증대되는 정신 능력이다"라고 했다.(1998, P37)
그러한 전략에는 생존과 번식에 필요한 자원에 접근하기 위한 속임수, 책략, 거짓 복종, 우정, 조종등이 있다. 그러므로 커민스는 다른 개체의 마음을 추측하는 이러한 인지능력은 지배적인 개체들이 자원에서 1차적으로 혹은 배타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막기위해 사람을 포함한 영장류에서 진화했다고 주장했다.
지배성 이론이 주장하는 핵심 가정은 두가지 이다.
첫째, 사람은 지배적 서열을 포함해 사회적 영역을 추론하는 특정화 전략이 진화했다는 것이고, 이런 전략에는 허락, 의무, 금지와 같은 측면들을 이해하는 게 포함된다.
둘째, 지배성 이론은 이러한 인지적 전략은 다른 전략보다 앞서서 그리고 별도로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 증거로 아이의 삶에서 권리와 의무에 대한 추론이 일 찍 나타나는 것에 관 것으로 규범적 추론이라고 부르고,
이 추론은 그사람이 어떤 것을 하는 게 허용되고, 어떤 것을 해야할 의무가 있고, 어떤 것이 금지되는가에 대해 추론하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 경험적 증거가 있다고 진화 심리학자 린다밀러는 사회적 지위와 성격을 알려주는 실험을 했는데 사기꾼을 잘 기억했고, 사기꾼의 지위가 낮을 때 사기꾼에 대한 기억이 더 높은 반면, 사기꾼의 지위가 높을 때에는 사기꾼에 대한 기억 편향이 줄었다.
그리고 사기꾼에 대한 기억 편향은 여성 참가자들보다 남성 참가자들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이 결과들은 사람들은 중요한 사회적 정보 처리를 위해 설계된 선택 주의와 기억 저장 기제가 진화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또 다른 의견은 지배성의 감정적 요소를 강조한 진화심리학자 폴 길버트(1990, 2000a)가 있다.
길버트의 이론은 사람을 제외한 동물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자원 획득 잠재력(RHC)의 지수를 대결의 패자나 대결 이전에 자신이 열등하다고 판단하는 동물은 RHC가 낮다. 대결의 승자나 대결 이전에 자신이 우세하다고 판단하는 동물은 RHC가 높다. 이러한 상대 평가로부터 나오는 행동은 지배 서열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왜 사람들은 어떤 사람에게는 지위를 부여하는 반면, 다른 사람은 무시할까?
길버트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치있게 여기는 기능을 수행하는 사람에게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병에 걸린 사람을 돕는 의사는 그 환자에게 주의를 기울인다고 주장한다.
길버트(1990, 2000b)의 이론 중에는 지위변화에 결과로 나타난 기분이나 감정의 역활에 관한 가설이 있다.
지위가 올라가면 기분고조와 도움증가라는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데 경쟁적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 기분이 고조되는 경향이 있는 데 이것을 '승자의 기분 고조'라고 부른다. 긍정적 기분은 장래의 경쟁을 추구하는 가능성을 높이고, 그와 함께 자신이 이길 확률 평가도 높아지게 만들 것이다.
결론은 지위 상승은 기분고조와 도움 행동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불안에 관한 연구들을 보면 사회적 불안은 지위상실을 피하는 노력에 동기를 부여하는 기능이 있는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수치심이 지위 추락과 관련이 있는 감정이라는 것이다.
수치심은 대개 대중의 평가가 자신을 조롱이나 경멸 대상으로 여기는 결과로 나와 지각된 지위가 하락할 때 나타난다. 수치심을 느낀 개인은 스스로를 위축되고 열등하고 경멸을 받아 마땅한 존재로 자각한다.
그래서 수치심은 현재나 미래에 경멸의 대상이 되는 걸 피하도록 자극한다.
분노 역시 지위 상실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난다고 가정한다.
분노는 지위 상실을 초래한 사람에게 복수하도록 자극한다.
질투는 사회적 주의 획득 잠재력(SAHP) 이론에 따르면 질투는 사람들은 자기가 갖길 원했지만 갖지못한 자원이나 집, 배우자, 명성을 다른 사람이 가졌을 때 느낀다는 점에서 지위와 관련이 있고 질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가진 사람들을 모방하도록 자극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Hill& Buss, 2008b)
우울증도 애착유대 상실을 포함해 그 밖의 많은 요인 때문에 생길 수 있지만 , 지위 상실에 대해 나타날 것으로 가정하는 마지막 감정 반응이다(Gillbert, 1990)
요약하면 사회주의 획득 잠재력(SAHP)이론은 기분고조에서 우울증에 이르기 까지 사람의 감정적 삶 중에 많은 측면이 지위 서열의 적응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설계된 진화한 심리 기제의 특징이라고 주장한다.
(진화 심리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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