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2
옥진궁중의 방
위화랑이 옥진궁주의 방을 찾아와 왕자의 근황을 묻는다.
옥진궁주는 왕자는 무탈하다고 밝히고 전장 중에 돌아온 아버지에게 말을 잇는다.
"이 나라가 지금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물론 아버님께서도 잘 알고계시지만 대원신통 자녀도 진골 못지 않게 대를 이어왔습니다. 이번에 비대를 왕자로 책봉하고 나서 군부의 술렁거림이 있을 줄 압니다. 아버님의 힘이 필요할 때입니다. 왕자를 도와주십시요."
위화랑이 답을 한다.
"비대왕자가 왕자에 책봉되었기는 하나 대원신통의 뜻을 펼치기는 어렵씁니다. 대세를 따르고 때를 기다리심이 좋을 듯합니다. 이미 오래 전에 방향이 정해지고 모든 사람이 갈길을 정해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슬퍼마시고 차후를 기약하심이 좋을 것입니다. 우리 가문도 진골정통도 함께같이 가는 것입니다."
옥진궁주
"같이 간다 하심은 우리 가문이 멸하지 않고 대대손손이 이 궁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까?."
위화랑
"신라는 박혁거세를 시조로 이 땅에 세워진지 500년이 넘었습니다. 대원신통의 사자가 왕위에 오른다면 무신들의 반란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대원신통의 왕조는 험난한 가시밭길입니다. 성골과 진골이 왕손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후일을 기약하셔야 합니다."
지소부인의 방에서 정치적 음모가 깔린 지소부인과 태종 이사부가 사통을 하고 있다.
상궁 세명이 지소부인을 향해 앉아있다.
지소부인
"윤상궁은 위화랑의 딸 금진(옥진과 자매)을 조상궁은 묘도부인(법흥왕의 후궁, 옥진과 영진사이)을 한상궁은 실보낭주(미진부의 여동생, 비보랑의 어머니)를 바로 들이라."
지소부인의 방에 금진, 묘도, 실보낭주와 지소부인이 찻상을 앞에 두고 앉아있다.
지소부인이 한사람 씩 호명을 한다. 엄숙하고 비장하다.
"내물왕 선조께서는 왕조 창건이래 가장 훌륭한 치적을 남겼습니다. 진골의 우수한 품성과 덕성으로 나라를 다스렸기 때문입니다. 진골 출신의 왕조가 성립되어야 정통성있는 국가가 세워질 것이고 그 공덕을 지켜 나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세분에게 암행의 비기를 전합니다. 진골왕조의 국통을 승계하여 자손만대 왕조의 위엄을 세운다면 국론이 합치되어 번창할 것입니다."
그리고 세사람앞에 준비시킨 서찰을 하나씩 준다. 서찰의 겉봉투에는 秘자가 써있다. 하나씩 받아들고 지소부인의 방을 나온다.
금진낭주의 방에 금진낭주가 祕가 써있는 봉투를 꺼내어 읽고 고민에 빠진다.
묘도부인도 실보낭주도 고민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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