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의 정점
김영수
긴 바램으로 시작한 출발선
너도 서고 나도 섰다.
오로지 아버지가 주신 능력 하나로
달릴고 달려 네 능력껏 살아 보아라.
그리고 등 떠밀려 달려온 세월
내 능력 살아왔지만
아직도 내 능력의 한계에 다 다르지 못했다.
어머니 주신 양심으로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나 때문에 다친 사람이 없도록
조심하며 살았건만
아직도 내 능력의 한계에 다 다르지 못했다.
남들은 일찍 포기하고
유희하면서 잘도 사는 데
왜 아버지의 주신 능력과
어머니가 주신 능력을
끝까지 실험하고 있는 지.
아마도
아버지 처럼 되지 못하고
어머니 처럼 되지 못해서 일까?
아니다.
그보다 더 잘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려 함이다.
아버지!
보세요.
이렇게 잘 되었잖아요.
어머니 보세요.
이렇게 잘 되었잖아요.
그래서 일까?
아니다.
내가 난 자식이 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 보다
어머니 보다
더 잘되는 것보다
자식보다
더 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나를 바라보는 자식이
나를 보고
더 잘해보려 할거 같아서
이렇게
능력의 정점을 향해
나는 간다.
'필명:랑계풍(김영수) 작가의 때때로 쓰는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를 단련시키는 진실 (0) | 2021.02.03 |
---|---|
머무르지 않으리 (0) | 2021.01.22 |
아름다운 것들을 찾으려 한다면 (0) | 2020.06.13 |
헤어짐 과 다시 만남 (0) | 2020.06.13 |
늘 (0) | 2020.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