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애정
김영수
너를 불러
살아있는지 깨워본다.
응 그래 힘들고 또 힘 들었을거야
길도 있을 거야.
가는 길이 너무 힘들고 힘들어도
분명 나를 아는 하늘은
잔잔한 애정을 갖고 있을거야
버리지 않고 달래지도 않고 그냥 바라만 보는
숨쉬는 것 그대로, 약속한 것 그대로,
그대로 일뿐이야.
너를 부를 때
너는 대답했지.
나를 사랑하는 하늘은
잔잔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미쳐 깨닫치 못했던 그 사소하게 우려낸 국물같이
비쳐보면 알것같고 눈여겨보면 알것 같은,
너를 만지는 것 만이 능사였던
어제와
하늘은 오늘도
잔잔한 애정으로 지켜본다.
"보기에 좋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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