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명:랑계풍(김영수) 작가의 때때로 쓰는 詩

잔잔한 애정

인간심리분석 2020. 1. 3. 08:43

잔잔한 애정

   

 

          김영수

 

 

너를 불러

  살아있는지 깨워본다.

 

응 그래 힘들고 또 힘 들었을거야

길도 있을 거야.

 

가는 길이 너무 힘들고 힘들어도

분명 나를 아는 하늘은

 

잔잔한 애정을 갖고 있을거야

버리지 않고 달래지도 않고 그냥 바라만 보는

 

숨쉬는 것 그대로, 약속한 것 그대로,

그대로 일뿐이야.

 

너를 부를 때

 너는 대답했지.

 

나를 사랑하는 하늘은

잔잔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미쳐 깨닫치 못했던 그 사소하게  우려낸 국물같이

비쳐보면 알것같고 눈여겨보면 알것 같은, 

 

너를 만지는 것 만이 능사였던 

어제와 

 

하늘은 오늘도

 잔잔한 애정으로 지켜본다.

 

"보기에 좋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