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감사하는 법
낭계 김영수
나를 옷 벗기어 깊은 수렁에 던졌어도
웃으며 걸어 나오리라.
나를 끌고 긴 터널로 걸어 가도
응당 웃으며 나오리라.
나를 뾰족하게 깍은 나무로 온 몸을 쑤실지라도
당연 웃으며 나오리라.
흠내기와 질겨 찢는 속달음을 멈추지 않아도
결국 웃으며 나오리라
나를 사랑하고 또 나를 믿는 사람하고 같이가려면
절대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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