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명:랑계풍(김영수) 작가의 때때로 쓰는 詩

아빠 연습

인간심리분석 2018. 5. 29. 21:20

아빠 연습

 

 

의지와 열정이 폭발하였으므로

나의 목표는 커다란 산을 움직이는 것

이 산을 저쪽으로 옮겨볼까

욕망보다 자유의지였지.

도덕적 판단을 하지 못함

이성과 감정사이라고 더 넓혀보죠.

아닙니다. 지금 하고 있는 열정은

산을 옮기려는 폭발이 아니였습니다.

젊음입니다

청춘이고 젊은 피가 있었습니다.

열정을 다하던 그때에

목에 숨이 차오르 던 그때에

이 산은 내 것이고 저 산은 내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수용합니다.

그러나 불복합니다

내 넘치는 열정을 따뜻한 봄날에 시냇가로 흐르게

하지 못함을ㅡㅡㅡ.

그 열정을 감추고 살으려니

내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랑을 합니다.

내 열정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열열이 뜨겁게 만족하게

그 사랑 오래가지 못합니다

인간은 추구에 동물이니까요.

새로운 곳을 향합니다

그곳에 울타리를 칠만한 초가 일칸을 만들었습니다.

그곳에 새끼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그 뜨거운 열정으로 사랑합니다

그러나 실패에 연속입니다

한번도 하지않은 아빠노릇하기

어색합니다.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도망했습니다.

아빠 연습 제대로 하려고

그러나 늦었습니다

아들이 이미 어른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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