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심리적 탄생에서 기능심리학 이론의 준거
*자율성은 생득적
신생아는 일차적 자율성의 장치를 가지고 태어난다(하트만 1939) 일차적 자율성의 기제들은 정상적 자폐단계에서 중추 신경계의 체감적 조직화의 규칙을 따른다.
정상적 자폐단계 시기의 몇 주 동안 수용의 한계를 넘어서는 자극에 대한 반응은 포괄적이고 산만하며 혼잡하다- 태아의 삶과 유사하다.(즉 이것은 단지 최소한의 분화가 존재하며 다양한 유기체적 기능들이 상호 교체될 수있음을 의미한다.
*유아의 배출현상은 이완과 각성의 첫 신고
유아의 깨어있는 생활은 항상성을 얻으려는 계속적인 시도를 중심으로 이루어 진다. 요구- 배고픔의 고통을 줄여주는 어머니 돌봄의 효과는 유아 자신이 긴장을 감소시키려는 시도들- 즉 배뇨, 배변, 기침, 재채기, 침뱉기, 토하기(유아는 이 모든 것들로 자신에게서 불쾌한 긴장을 제거하려 한다) 와 분리될 수 없으며, 유아는 그것들을 구분할 수도 없다.
어머니의 돌봄으로 부터 얻어 지는 만족 뿐만 아니라 이러한 배출 현상의 효과는 유아로 하여금 '즐겁고' '좋은' 경험과 '고통스럽고' '나쁜' 경험을 점차 구별하도록 돕는다.( 말러 & 고슬리너, 1955)
*최초의 기억 형성
원초적 자아의 선천적, 자율적 지각능력을 통하여 미분화된 정신의 일차적 모체안에서 자극의 두 가지 원초적인 특성에 대한 기억이 형성되는데 제이콥슨은 이를 '일차적 심리 생리적 자아'라고 부른다. 우리는 이 자아에는 미분화된 일차적 욕동 에너지가 집중되어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말러& 고슬리너1955)
* 첫 욕구충족
유아는 생후 2개월부터 욕구 충족의 대상에 대한 희미한 의식을 갖게 되는데 ,이는 정상적 공생단계의 시작을 나타낸다.
이 단계에서 유아는 자신과 어머니가 마치 하나의 전능체계-하나의 공통된 경계 내의 이중적 단일체- 인 것 처럼 행동하고 기능한다.
이것이 프로이트와 로망 롤랑이 '대양처럼 느껴지는 무경계성의 감각'이라고 부른 것이다.
이시기에 일종의 단단한 자극장벽-외부자극을 가로막는 자폐적 껍질-이 깨어지기 시작한다.
이때 유아는 앞서 언급했던 리비도의 감각적, 지각적 집중을 주변으로 향하게 하는 전환을 통하여 보호적, 수용적, 선택적이며 긍정적으로 리비도가 집중된 자극방페로 어머니-유아의 공생적 궤도를 형성하고 그 궤도를 둘러싸기 시작한다(말러, 1967a, 1968b)
*미분화된 '자아~원본능' 모체 안에 저장되어 있는 원초적인 에너지는 리비도와 공격성이 미분화된 상태로 혼합되어 있는 것 같다. 공생적 궤도에 집중된 리비도는 선천적, 본능적 자극 방법을 대신하여 때이른 긴장과 스트레스 외상으로부터 초보적 자아를 보호한다(크리스,1955; 칸, 1963,1964)
*자기보존기능
인간의 자가보존 장치와 기능은 퇴화했다. 신생아와 유아의 초보적인 (아직 기능적이지않는) 자아는 일종의 사회적 공생 대상인 어머니의 정서적 친근함에 의해 보완되어야 한다.
어머니에 대한 생리적, 사회생물학적 의존의 기반 안에서 자아의 구조적 분화가 발생하며, 이는 적응을 위한 개인의 조직화로 즉 기능적인 자아의 발달로 이루어 진다.
*생득적 운동감각의 시험
유아가 경험하는 몸 전체를 통한 접촉 지각적 경험, 특히 몸 표면 전체의 깊은 감각 (안아주는 어머니로 인해 생기는 압력)이 운동감각의 발달에 기여할 뿐 아니라 공생경험에서도 중요한 역활을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많은 정상적인 성인들 역시 안아주고,안기고, 포옹하고, 포옹받는 것을 얼마나 많이 바라고 있는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Hollader,1970)
이러한 행동들은 유아가 스핏쯔(1955)가 말하는 '근원적인 텅빈 경험'을 넘어서 그의 공생적 파트너의 몸에 자신을 맞추는 행동들과 그것들이 변화와 익숙해지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활을 한다. 이 모든 것은 아직 막연한 신체감각적인 경험 영역 안에서 일어난다.
*지각의 첫걸음
유아에게 있어서 최초의 지각대상은 '움직이는 덩어리'로 느껴지진다고 말한 프로이트(1895)를 연상케 한다. 우리는 이제 움직이는 인간의 얼굴이 최초의 의미있는 지각대상이며, 소위 사회적 미소를 낳는 불특정한 기억의 흔적임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프로이트가 말한 '움직이는 덩어리' 개념을 움직이는 인간의 얼굴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최근에는 이것이 인간의 지각적 및 정서적 '사회'활동의 시초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 정체감 형성
우리는 이제 리비도 집중의 전환이 신체자아를 형성하는 데 본질적인 필수조건임을 알게 되었다. 이에 상응하는 또 다른 단계는 비중립화된 파괴적인 공격적 에너지가 투사에 의해서 신체- 자기경계 너머로 굴절되는 단계이다(호퍼, 1950b)
이러한 유아의 내적 감각들이 그의 자기의 핵심을 형성한다. 그것들은 '자기감'의 중심적인 결정점이 되고, 그것을 둘러싸고 '정체감' 이 형성될 것이다.(그리네이커, 1958: 말러,1958b: 로즈1964, 1966) 감각 지각적 기관- 프로이트는 이것을 '자아의 표면적 둘레'라고 불렀다.- 은 자기를 대상세계로 부터 구분하는데 기여 한다. 이러한 두 종류의 정신내적 구조가 자기 -정향의 틀을 형성 한다.
공생적 공통 궤도 내에서 양자단일체를 구성하고 있는 두 사람 혹은 두 극은 정신을 조직하고 구조를 세운다. 이러한 이중적 준거틀에서 생겨나는 구조들이 성격의 기본적인 틀을 형성하며,
모든 경험들이 이 틀 안에서 자기와 대상세계에 대한 명확하고 전체적인 표상으로 발달한다(제이콥슨,1964) 스핏쯔는어머니를 '유아의 보조적 자아'라고 부른다.
*분별력 형성
어머니의 좋은 돌봄에 의하여 신체가 유아의 이차적 자기애의 대상이 될 때에만 외부대상의 분별이 가능해진다(호퍼1950a)
유아가 생후 3~4개월부터 '이미 일차적 자기애는 수정되지만 아직은 대상세계가 반드시 분명한 형태를 띤 것은 아니다.(호퍼)
*자각형성
정상적 자폐단계는 생후 자궁 외부에서의 생리적 성장을 공고히 하도록 돕는다. 또한 그것은 태반 이후의 항상성을 촉진한다.
정상적 공상단계는 이중적 단일체 안에서 어머니를 사용하는 인간의 계통발생적 능력이 나타나는 일차적 토양이며, 그 일차적 통양으로부터 이후의 모든 인간관계들이 형성되어 나온다.
분리 개별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자기와 타자가 분리되어 있다는 자각이 점차 증대한하는 데 이 자각은 자기감각, 진정한 대상관계 그리고 외부 세계의 실재에 대한 자각의 기원들이 일치한다.
*초보적 자아의 출현
정상적 자폐단계와 정상ㅂ적 공생관계는 아동이 아아직 분화를 시작하지 않은 초기 단계이다- 전자는 대상이 없는 상태이며, 후자는 대상이전의 상태이다(스핏쯔,1865)
두 단계는 비분화 혹은 미분화 상태 즉 분리 개별화 그리고 기능적 구조로서의 초보적 자아가 출현하기 전에 나타난다(말러& 퓨러, 1963 글로버 1956)
*자극의 형성
우리는 자극이 외부세계로부터 오는 것을 알지만, 정상적인 공생단게의 유아는 자극의 외부적인 기원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한다.
이 시기는 자극에 대한 유아의 지각적, 정서적 참여가 증가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기억의 섬'이 형성(말러& 고슬러너, 1955)되기 시작한다.
*유아의 관념
유아는 태어날 떄 생래적으로 관념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며, 유아는 처음부터 이러한 서로 다른 자극들의 원천에 대한 개념이나 도식을 갖고 있지 않다고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에 대한 기능심리학의 입장은 유아는 부모의 유전인자에서 받은 생득적으로 관념이 설계되어 있으므로 자극들의 원천을 갖고 있어 자극이 최초의 자극이 발생하면 발생계통적 (오래된 기억) 저장된 기억으로 자극을 선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에 대한 증거로 마인드의 저자 리처드 레스텍은 유아의 인지능력 편에서
신생아실의 갓난아이는 거의 하루 종일자고, 생후 몇 주 동안은 반사 행동 만 을 보인다.
이런 모습 때문에 10여 년 전만 해도 과학자들은 아기들이 지니고 태어나는 행동 특징은 몇 개 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다. 이들은 인간의 거의 모든 행동이 환경에서 학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대한 반론, 즉 아주 갓난아이들도 특정한 지각이나 행동을 하게 되고 특정한 적성을 갖도록 하는 소인을 갖는다는 견해는 거의 인정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 모든 생각이 바뀌고 있다. 심리학자 제롬 케이건이 생각하는 것 처럼' 경험을 인지적으로 분석하는 존재들이다'
텍사스 주립대학 아동연구실험실의 레슬리 코헨박사는 아기들이 추상적인 개념을 형성해 가질 수 있는가를 연구해왔다. "유아는 아주 일찍부터 대상들을 유목(class)별로 분류합니다.
만약 유아가 단순한 개념이나 유목을 이해할 수 없다면 어떨지 상상해 보십시요 유아가 한 사람을 다른 각도에서 볼 때 마다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본다면 어떻겠습니까?
유아에게 보이는 세상은 온통 혼돈 뿐이고, 경험으로 부터 무언가 학습한다는 것도 전혀 불가능할 것입니다"
또 제롬 케이건은 추상적 개념화와 같은 정보의 내재적 변형이나 시각, 청각, 촉각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해할 수 없었던 어린 아이들의 언어 생활의 일부도 정보의 내재화 변형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케이건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 아이가 처음 말을 배울 때 보이는 수수께끼 중의 하나는 어린 아이가 과거에 배우지 않은 즉 다른 사람이 가르쳐 주지 않는 표현을 쓴다는 것입니다.
세 살된 어린아이가 얇은 레몬조각을 '달' 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접시에 담긴 레몬조각과 색칠하기 책에 있는 초생달의 비숫한 점을 발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 살 된 아이가 검은 구름을 보고 사납다고 하는 것을 보면 아이가 폭풍우와 화난사람의 얼굴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좋지 않은 감정적 측면을 포착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롬 케이건은 최근20여 년 동안 유아발달을 연구하였습니다.
"어린아이는 주위 세계에 대해 인간이라는 종에게만 특유한 방식으로 반응하도록 이미 만들어져 있습니다.
태어난지 하루밖에 안된 아이도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냄새를 맡을 수 있고, 맛을 볼 줄 압니다.또 하루 밖에 안되었지만 벌써 어떤 대상을 다른 것보다 선호하는 경향을 보입니다.<중략>
감정적인 수준에서 보면 갓난아이는 자기를 돌보아주는 사람에게 더 애착을 갖도록 생물학적인 준비를 갖추고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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