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심리발달 연구, 엄마는 심리학자

강압적 환경에서의 인간 심리 분석

인간심리분석 2014. 11. 30. 07:43

강압적 환경에서 어떤 기능의 인간 심리가 발현하는가?

강압적 환경에서의 인간의 심리를 알아보기 위하여  대학살에 관련된 자료들을 찾아보기로 했다.

 

 <이것이 인간이 인간인가> 프리모 레비 지음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피터 바이스 지음

<나치 대학살> 최호근 지음 등의 저서들을 참고하기로 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가는 기차 안의 유대인의 심경이 어땠을 까?

수용소에 도착한 그들은 강제적 환경에서 어떤 기능의 심리가 더 작용했을까?


생존의 의욕보다 무기력과 두려움으로 절망과 체념을 수용하고(자신들이 외부의 힘보다 강하지 못함을 알고) 부정적인 회피기능이 더 많았다.


프리모 레이는 실제 수용소 체험을 하고 가스실에서 생존한 작가이다.

그렇기에 생생한 그들의 실제적 감정과 인간 한계의 심리를 볼수 있는 것이다.

 

그는 당시 어디론가  끌려가는 기차 안에 있었고,

그곳이 어딘지도 모르는 수용소(아우슈 비츠)에 있었고, 실제 노동과 살인 실험을 목격했다.

 

"자포자기, 쓸모없는 반항심, 종교적 체험, 두려움, 절망감 이 한 덩어리가 되어 제어 할 수 없는 집단적 광기로 흘렀다.

결정의 시간은 끝났다. 이성적인 활동은 모두 격정적인 혼란 속에 흩어져 버렸고, 따뜻한 기억들이 섬광처럼 번득이며 칼에 베인 같이 날카로운 아픔을 주었다.


모두 자신에게 가장 잘 어루리는 방법을 찾아 삶과 작별을 했다."라고 기록한다.

인간이 스스로 절망함에 가둬 회피하고 픈 회피기능의 심리가 발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모든 것을 잃게 하고 인간의 본질을 보자.

 

"오히려 불편함(기차속 암흑에 갇혀 움직일 수 없는 답답함), 구타, 추위,갈증이 끝없는 절망 속에서 그나마 살아있다는 피부에 촉감이 있고, 배고픔, 피로와 수면부족은 덜 고통스럽고 덜 가혹하게 느낄 정도이다. 더 고통 스러운 것은 가스실에 600명이 죽는 모습을 지켜본 것이고,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일상이 더 괴로 웠다.

 

 훨씬 끔찍한 무엇인가를 예상했는데 계속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일이 더 괴로웠고, 매주 일요일 저녁 수용소 한 쪽 귀퉁에서 살아있는 사람끼리 만나기로 했는데 그만두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산사람의 숫자가 점 점 줄어가는게 슬펐다는 것이고, 누군가 자신을 노리고 위협하는 느낌이 매순간 들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몸을 움츠릴 자세가 되어 있어야 했다.


우리는 모두 죽을 것이다. 아니 이미 죽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복종 밖에 없었다. 우리는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이보다 더 비참한 인간의 조건은 존재하지 않고 상상할 수도 없었다.


 모든 것을 잃은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잃는 것은 쉬은 일이 었다" 라고 고백 한다.

 

모든 것을 잃게 해도 한가지 능력이라도 만들어내려는 끈질긴 자생력이 있다.

 그 자생력이란 스스로 소망을 만들고 희망을 만들며 호전 시킬 수 있는 호전기능 심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나는 수레를 밀었고, 삽질을 했으며, 비에 젖었고, 바람에 떨었다.. 내 육체는 이미 내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노예일지라도 아무런 권리가 없을 지라도 갖은 수모를 겪고 죽을 것이 확실할지라도 우리에게 한가지 능력만 남아 있다.


 마지막 남은 것이기 때문에 온 힘을 다해 지켜내야 한다. 그 능력이란 바로 그들에게 동의하지 않는 것이다. 그 그것은 우리 자신에 대한 존중이기도 하다. 쓰러지지않고 살아남기 위해서 이다" 라고,

스스로 생존하기 위해서 작은 소망도 버리지 못함을 알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잃고 여기서 살 수없으며 종말이 눙앞에 다가 왔다고 금방 확신하게 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우리를 기다리는 삶이 힘겹기는 하지만 구원의 가능성이 있으며 그것이 멀지 않았음므로 우리가 믿음과 힘이 있다면 우리 집으로 다시 돌아가 사랑하는 삼과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고 믿는 사람도 있다" 고 했다.

 

 

모든 것이 제거 되면 본능도 습관 아닌 잔인함이 살아난다.

 

"인간만이 이름을 가질 수 잇으며 우리는 자기에게 부여된 번호로 불린다. 더 이상 인간이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만인의 투쟁에서 단련되어 있어야 한다.


 허약하면 죽는다. 마지막 까지 힘들게 일하다 길 위에서 죽는 것을 알고 있다. 병이 점점 심해지면 가스실로 보내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자기 발등에 난 작은 종기로 인해 발이 썩고 병이 깊어 질까봐 두려워 하고, 갈증과 허기에 시궁창에 흐르는 물줄기만 바라 볼 뿐이다.


 이 삶은 생존을 위한 투쟁상태에 놓인 인간이라는 동물의

행동에서 본질적인 것이 무엇인지, 후천적으로 습득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입증하기 위해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실험장이다.


 인간은 모든 문명적 상부구조가 제거 되면 인간의 기본행동은 기본적으로 잔인하고 우둔하다는  것이다. 유일한 결론은 궁핍과 지속적인 육체적 고통 앞에서 수많은 사회적 습관과 본능이 침묵에 빠진다는 것이다.


강제적 환경에 있게되면 인간들은 뚜렸하게 두개의 범주로 존재 한다.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 지혜로운 사람과 멍청한 사람, 비겁한 사람과 용기있는 사람, 불행한 사람과 운이 좋은사람, 구조된 사람과 익사한 사람으로 존재 한다."

 

 

모든 것을 제거 할때는 사회적 인간임도 제거 된다.

혼자일 때 가장 잔인한 것이다. 그리고 강해진다. 약해지면 강한자로 하여 빼앗기기 때문이다

 

강제적 환경(타인의 의지에 의해 지배되는 환경)에서 생존의 법칙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보통의 삶에서는 한 사람이 완전히 혼자서 길을 잃는 일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사람은 보통 혼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성공할 때나 추락 할 때 옆사람과 운명과 결부된다. 그러므로 누군가 한 없이 힘을 키워나가거나, 실패를 거듭하다가 파멸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마는 일은 아주 예외적 이다.


게다가 보통사람들은 정신적, 육체적 그리고 재정적인 면에서 나름 방책을 갖고 있다. 그래서 난파를 당하거나 삶과 직면하여 완전한 빈털털이가 될 가능성이 아주 적다. 또 인간이 스스로에게 부여한 법률적인 양심이 중요한 완충작용을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한 국가가 문명화 될 수록 비참한 사람은 너무 비참해지지 않도록 힘있는 사람은 지나치게 많은 힘을 갖지 못하도록하는 지혜롭고 효과적인 법률 들이 더욱 많아진다. 그러나 수용소 안의 실정은 다르다. 여기서 생존을 위한 투쟁을 한시도 쉴 수 없다. 모두 절망적일 정도로 잔인할 정도로 혼자이기 때문이다.


 만일 누군가가 놀라울 정도로 원시적인 인내심과 약삭빠름을 위해 몹시 힘든 노동에서 살짝 빠져 나올 수 있는 새로운 방법, 빵 몇 그램을 얻어낼 수 있는 기술을 발견 했다면 그는 그 방법을 숨기려 무진 애를 쓸 것이다.


 그는 이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고 존경을 받을 것이고 거기서 독점적이고 개인적인 이익을 얻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더 강해질 것이고, 그래서 두려운 존재가 될 것이다. 두려운 존재는 그 자체로는 생존 후보자이다.


역사의 삶속에서 '누구든지 가진 삶은 더 받을 것이며, 못 가진 사람은 그가 가진 것 마저 빼앗기게 될 것이다.< 마가복음 4장 25절> 가진 자와 친분을 쌓으려고 하는 것은 나중에라도 그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제거하면 죽는다.

 

"가스실로 가는 무기력한 사람들은 모두 또같은 사연을 갖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아무런 사연을 갖고 있지 않다. 그들의 삶에 존재방식은 굴복하는 것이다. 명령을 그대로 따르기만 하면 된 것이다.


규율에 따라서 배급을 먹으면 된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3개월 이상을 버티는 것은 이례적인 일임을 경험이 입증 했다. 그들은 바다로 흘러가는 개울물처럼 끝까지 비탈을 따라 갔다.


 그들은 익사자 이다. 고개를 숙이고 어깨를 구부정하게 구부린 뼈만 앙상한 모습, 그들의 얼굴과 눈에는 생각의 흔적이 없다. 그들은 가스실로 갔다."

 

회피기능심리와 싸워 이겨야면 생존 할 수 있다.

 

"자신의 힘으로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포로들은 매일 전투를 벌이고 있다. 매시간 노역, 허기, 그리고 무기력과 싸웠다.

적에게 저항해야 했고, 경쟁자들에게 동정하지 말아야 한다.


재치를 갈고 닦으며 인내심을 쌓아야  하고  의지력을 키워야 한다. 또 체면을 모두 눌러버리고, 의식의 빛을 꺼버리고 짐승이 싸우는 싸움터로 내려가 잔인한 시기에 일족과 개인들을 지탱해주는 비밀스런 힘들의 아내를 받아야 한다. 죽지 않기 위해 고안해 내고 실행한 방버들이 수없이 많다.


 집단 학살을 피하기 위해 인간이 인간이란 이름에 합당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조직을 꾸미는 것과 동정을 얻는 것이다.


영국인 포로들을 유혹하고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은 최고의 방법이다. 동정심이란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감정이기 때문에 그 사람은 점점 호감을 느끼며 그의 말을 듣고 불행한 젊은이의 운명에 가슴 뭉클해 진다. 오래지 않아 그 사람은 도움을 주기 시작한다."

 

 

1944년 아우슈비츠에 오래 수용되어 있던 유태인 포로는 15만명이 조금 안 되었는데 그 중 수백명만 생존했다.

그들은 의사, 재봉사, 구두수선공, 음악가, 요리사, 매력적인 동성연애자, 수용소의 권력자의 친구인거나 동향인 삶들 이었다. 살아남은 삶들은 특별히 잔인하고 가혹하고 비 인간적인 사람들이다.

 

이들 피해자들의 심리를 분류해보면 1차 본능인 배고픔, 피로, 수면부족등도 거추장스럽다는 표현이  있다.

자포자기, 불안 두려움, 무기력, 망설임, 도망, 포기, 소외, 비 이성적 활동, 절망, 외부의 힘에 저항하지 못할 때 체념하고 절망하고 그러면 결국 회피기능 심리 만이 남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죽을 순번을 기다리는 것, 하루 하루 남 사람의 수를 세는 것, 열등한 조를 회피하는 것, 질병에 걸려 죽을 수 있으니 청결하라는 문구들, 갈증과 허기가 나도 먹을 수 없는 물을 바라보는 심경, 주변을 긴장시키는 위협들,


 죽은 시신을 보는 것, 갖은 수모를 겪는 것, 만인과 투쟁하는 것, 허약하면 죽는다는 것, 굴복을 강요하는 것, 무기력하게 만드는것, 힘든 노동으로 심신을 지치게 하는 것, 살아도 희망이 없게하는 것, 사고로 다쳐 3개월이  넘으면 가스실로 가는 것, 잔인하고 이기적인 무리들과 싸우는 것, 비참한 심경 등 정신적인 면을 괴롭히는 간접 위협으로의 고통에 대한 인간의 적응 심리도 알아보았다.

 

그러나 한편으로 과거의 좋았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다시 살아남기 위해 생존에 필요한 준비를 하는 것이 자생적으로 생기는 것도 알아 보았다.

 

특별히 잔인하고 가혹하고 비인간적인 사람만 살아 남는 생존의 법칙을 알 수 있었다.

살아남은 사람은 체념하지 않았고 위험에 처할 때 인간은 모든 능력을 동원하여 개선하려는 데 이중에 회복기능의 심리가 총 가동됨을 알 수 있었다.

 

이 장에서 연구하는 것은 강압적인 환경에서는 회피기능의 심리와 회복기능 의 심리가 총 동원됨을 알 수 있었다.

 

이런 피해자들의 심리에 비해 가해자들의 심리도 궁금하다.

그들은 지나칠 정도로 열정적으로 투신한다.


그들은 열심과 능력 그리고 일에 대한 집착과 위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 그리고 어떤 일이 주어지면 그 일을 무조건 완벽하게 처리하는 사람들이다. 약자를 괴롭히면서 쾌감을 얻는 사람도 있다.

또 전장에서 느끼는 긴장과 초조함 때문에 차츰 가학 행위에 빠져 든다. 위로부터의 명령과 조직이라는 이중의 보호막 속에 숨어 자신의 행위에 대해 차츰 무감각해져 갔다. 인성자체가 가학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