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명:랑계풍(김영수) 작가의 때때로 쓰는 詩

그렇게 많이 쌓인 눈처럼

인간심리분석 2014. 11. 22. 22:55

                              그렇게 많이 쌓인 눈처럼

                                                          낭계 김영수

 

몇 리를 돌아 돌아

12월 마지막 밤

 

그렇게 많이 쌓인 눈처럼

서러워서 울고

또 울고

또 울고

 

하늘이

서럽게 울던 날은

그렇게 눈을 세상에 쌓고 또 쌓는데

 

그렇게 또 그렇게 눈을 쌓을 때면

또 울고

또 울고

 

잘 못된 것을 알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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