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들이여! 넘어졌다고 슬퍼하지마라!
낭계 김물결
나를 돌아본다.
질곡의 세월 속에서도
나는 살아 남았다.
천장의 이력서를 쓰는 사회,
그 앞에서
불요불굴 하였다.
버리고 또 버려지더라도
나는 나를 버리지 않았다.
홀로 남아 끝까지 갈 거라고
다짐하고 다짐하는 순간마다
나는 늙어가고 있다.
나는 누구이며 무엇으로 사는가?
나는 늘 내 어미가 세상에 던져버린 알몸으로 살았다.
새로운 옷을 입고 새로운 음식을 먹을 때 마다
초심을 잃지말자 하였던 눈물의 애원도
썼다가 다시 쓰는 이력이 되고
넘어져 일서지 못하게하는 환경 앞에
다시 삶을 위해 떠나는 무딘 감성으로
사랑찿아,님찿아,행복찿아 떠났다.
청춘들이여!
도전하고 실패하여 넘어져 있어도
아무도 나를 일으켜 세워주지 않는다.
부축을 받으려고 넘어지지 않았다면,
일어나라 또 다시 걷고 뛰어라.
가야한다 어디로든 가야한다.
그것이 이유이고 목적이다.
팔다리 끊어지고 혼미한 정신만 남더라도
가야한다.
홀로 가는 길에 쓰러지지 않는 나는 누구인가를 발견하게 될 때 까지,
천명(天命)을 다할 때까지...
다시 일어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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