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여 살아있으라.
낭계 김물결
걸고 세우며 달리던 노력이여
서글퍼 마라.
널 간수하고 사랑하던 그 마음
아직 떠나지 못하는
강가에 선 이방인 처럼
울지도 못하고,
놓지도 못하고,
한숨짓지도 못하는
나를 용서하여 주라
지키려고 했더이다.
끝까지 지키려고 했더이다.
살지만
사는게 아닌 것처럼
널 지키지 못한 것 으로
이미 많은 것을 잃었다.
의지여 살아 있으라
언젠가 다시 만날 때 까지.
'필명:랑계풍(김영수) 작가의 때때로 쓰는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헌신을 모르는 부모는 존경받지 못 한다 (0) | 2011.10.16 |
---|---|
분노보다 더 깊은 용서 (0) | 2011.10.11 |
변하는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치욕 (0) | 2011.10.10 |
소심한 나의 하루 (0) | 2011.09.12 |
나, 알아요? (0) | 2011.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