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심리분석 2011. 9. 7. 16:33

연민

                                         낭계 김영수

 

웃음속에 감춰 논

슬픔의 자락을

조용히 펴 보이랴.

 

언제인들

내 가슴에 얹혀 있는

병리病理의 앓음을

내보이지 못해,

 

늘 그렇게 묻어 두었다가

꺼내니 한( 恨)이 되어

부끄럽다

말하기전에,

 

이미 다 알아버린

슬픔의 자락을

덮고 말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