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의 생존전략과 생득적 심리
신생아의 생존전략과 생득적 심리
신생아들은 출생 직후부터 모로 반사를 할 수 있다.
모로 반사는 갑작스러운 자극이나 소리에 놀랐을 때 자신을 보호하가 위해 팔과 다리를 벌렸다가 두팔을 무언가로 껴 안는 듯이 가슴 위로 가져오고 무릎은 가슴까지 오므리는 반사를 말한다.
신생아가 미약한 시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에는 심오한 진화론적인 까닭이 있을 지도 모른다. 청각이나 촉각같은 감각은 자궁 속의 경험을 통해 학습할 수 있지만 자궁내부에서 시각자극은 경험하기 힘들다.
아기가 시력이 미 발달된 상태로 태어나는 것은 초기의 상세한 자극 유입으로 뇌가 과부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자극이 너무 적게 유입되면 뇌는 꼭 필요한 신경을 발달하지 못한다.
생후 한 두달 동안이 아기 시력은 피질하부 뇌줄기의 통제를 받는다
실제로 사물을 보고 인지하기 위해서는 대뇌 피질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호흡,심장박동, 수면, 걷기 등의 활동을 조절한 곳이다.
또한 숨쉬기, 빨기. 자동반사 등은 피질 하판에 의해 통제된다.
신생아에게는 사물의 특성에 대한 정보처리 능력 보다는 사물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처리능력이 먼저 발달한다.
생후 4주 정도된 신생아들은 '시각고정'을 할 수 있다.
이는 피질의 조절기능이 발달하면서 눈앞에 보이는 물체의 경계를 따라 눈을 움직이려는 피질하부의 본능을 무시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시각은 가장 늦게 발달하는 감각 기관이지만 일단 발달을 시작하면서 가장 빠르게 성숙한다. 시각이 그토록 빠르게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것은 생애 초기에 시냅스가 폭발적으로 생산되기 때문이다.
생후 5주가 된 아기의 뇌를 관찰하면 시상이나 뇌줄기 같은 피질하부의 활동이 왕성하다.
시상은 대뇌반구 안쪽 뇌줄기 바로 위에 있는 영역으로 감각정보를 대뇌피질에 중계하는 역활을 한다.
시상과 대뇌피질의 연결이 확립되기까지는 수정후 18주가 지나야 비로소 시상에서 전달한 신경정보가 신피질 하판에 처음으로 전달된다.
새로이 형성된 이 통로를 통해 태아가 즉시 고통을 지각할 수 있는 지는 아무도 모른다. 고통은 학습된 경험이라는게 학계의 일반적인 견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아가 6개월이 되기전에 고통을 느끼기 위해 필요한 구조를 갖추는 것만은 분명하다.
신생아는 태어나면서 시선에 민감하여 누군가 자신을 응시하면 대번에 그걸 감지한다. 두살때 다른사람의 시선을 보고 그사람의 욕망같은 정신상태를 파악하기 시작하고 세살때 쯤이면 시선을 통해 그사람에게 사기성이 있는지 알기 시작한다. (생각이 직관에게 묻다 중에서)
생존기능을 최대한 발휘하는 신생아 두뇌는 생존에 관심이 크다.
아이들은 타고난 탐험가다
탐구활동을 계속 보상 받길 원한다.
두뇌는 생존기능에 모든 프로그램이 맞추어져 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가 제공해주는 안전이다.
두뇌는 운동 특히 유산소 운동에 열광한다. 50%에서 100%까지 최고집행기능을 향상 시킨다. 부모는 활동적으로 살아가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최고의 선물이다
또 아기는 모방을 잘 한다. 딱한번 보고 난 뒤에 그 행동을 재현하는 능력을 지연모방이라고 부른다. 지연모방은 순식간에 발달하는 깜짝놀랄만한 능력이다. 13개월 된 아기는 한번 경험한 일을 일주일이 지나도 기억 할 수 있다.
1년6개월이 될 무렵에는 한 번 경험한 일들을 넉달이 지나서도 모방할 수가 있다. 이러한 기술은 아이들에게서 사라지지 않는다.
지연모방은 아이가 커서 독립한 뒤에도 부모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경향이 있다.아기들은 생후 42분이면 어른과 확실하게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두뇌는 생존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배움은 바로 생존이라는 최우선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필요조건일 뿐이다. 우리 두뇌의 지적 도구상자에 들어 있는 모든 능력은 멸종을 피하게 끔 만들어 졌다. 우리는 살아남기를 배운다.
아이가 잘배우기를 바란다면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두뇌는 안전에 집착한다.
두뇌에게는 아주 익숙한 우선 순위가 무엇인가? 바로 안전이다. 두뇌는 무엇보다 생존에 집중하도록 만들어졌다.
두뇌의 차이는 아이의 유전적 특질에 따라서 달라진다.
아이들의 지능에는 부모의 어쩔 수없는 유전이 50%를 좌우 한다.
지능에는 탐색에 대한 욕구, 자제력, 창의력 그리고 의사소통기술을 포함한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다.
탐구심과 창의력은 세렝게티의 초원에서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가치있는 생존전략이다.
탐구하려는 욕구는 탐색기능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이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야 우리는 비로소 아이들이 보여주는 경이로운 탐험행위의 구성 요소들을 분별해 낼 수 있었다.
아기들이 자체 수정되는 생각을 통해서 환경에 대해 배운다는 사실을 뒷 받침하는 실험은 수없이 많다. 아기들은 감각 기관을 통해서 관찰하고 예측하고 예측을 검증할 실험들을 설계하고 전개하며 실험결과를 기억하고 학습한다.
우리의 두뇌는 대부분 생존과 직결된 위협, 생리현상, 정형화된 패턴(본적이있다고 생각하는 것들) 같은 입력정보에 기초한다.
감정은 생존에 기여하는 중요한 지각적 여과기능을 제공한다. 주의를 기울이고 의사결정을 하도록 도와주는 역활, 감정을 조율하는 역활을 한다.
사람들은 남의 경험을 접하면 기억체계 및 감정처리영역과 협력하여 거울 뉴런들을 모집한다.
고로 갓난아기에게 부모의 관심은 생존과 직결되고 그것없이는 무력할 수밖에 없다.
또 아기에게는 건강한 두뇌성장과 적당한 사회성, 감정 인지 기술의 발달을 위해 부모와 보육교사처럼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들과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이것이 생존의기술이다.
참고자료:<아기심리 보고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