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명:랑계풍(김영수) 작가의 때때로 쓰는 詩
세상만지기2
인간심리분석
2018. 10. 28. 15:40
세상만지기2
낭계 김영수
새 꿈을 조각할 흙 무덩이
구석에 세워 놓은 채
언제 만들까!
어제 밤 꿈에 치열한 분투를 했네.
승리하지 못한 자화상
세워진 흙덩이를 눌러 본다.
아직 손자국이 난다.
굳지 않아 기쁘다
"굳지 말아야 해, 조금 늦더라도
굳지 말아다오"
물기가 말라가는 네에게
내가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없구나.
너를 곁에 두고 어루만질 뿐이다.